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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정신


정신이란 것은 인간이 가치를 두고 정립한 생각과 사고 과정을 뜻하며, 태권도 정신은 태권도를 수련하면서 얻어낸 체계적 사고 과정을 말한다. 만약 수련의 과정을 통해 인지하는 능력을 효과적으로 발전시켰다면, 그 사람은 태권도 정신이 이미 몸에 밴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태권도 정신은 수련자가 발달시키고자 하는 이상적인 모습이며, 이것은 태권도인이면 누구나 담지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수련을 통해 태권도의 기술적, 예술적, 철학적 분야가 형성되고 이것이 인격으로 발전했을 때 태권도 정신이 발현되기 시작한다고 본다.
본래 태권도는 무예적 측면과 도덕적 측면이라는 두 가지 축이 존재하며 이것을 결합하여 정신력을 낳는다고 한다. 이 정신력의 본질이 "正", 또는 예의라고 불리는 것이며, 여기에서 깨끗한 마음, 용맹스런 마음, 절제하는 마음이 나오게 된다. 요컨대 태권도 수련은 우리 삶에 올바르게 쓰일 수 있는 철학을 끊임없이 발견하는 과정인 것이다.
태권도를 수양함으로써 어떤 정신적 자세를 배양할 수 있는가?
옛날부터 태권도 뿐만이 아니라 모든 교육과정에서 기본으로 삼았던 덕목은 악을 버리고 참된 선을 쌓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태권도는 인의와 예의, 겸손과 관용을 생명으로 하고 있으며 많은 무도인들은 이 점을 중시하여 태권도를 전수하고 있다. 만약 올바른 정신을 갖추지 못한 채 무예를 한다면 결국 그 무술은 인성을 다듬고 자신을 방어하는 도구가 아니라 사람을 해치고 공격하는 흉기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태권도에서 연마하는 정신이란 누구에게도 당당할 수 있는 용기와 극기력, 자제심 등이며 태권도를 통해 이를 쌓아가면 약자에 대해 관용을 베풀며 무슨 일에 직면해도 이성을 잃지 않는 침착성을 보일 수 있게 된다

평 화 정 신

평화 정신은 분열, 대립, 이성(二性)을 허용치 않는‘한’의 정신에서 연유한 것으로 태권도 도복이나 수련의상황이 평화를 상징한다.
본래 우주의 본체가 흰 색이고 만물의 근원 또한 흰 색으로 보아 태권도의 도복 그 자체는 평화의 상징인 것이다.

애 국 정 신

태권도 수련의 단계에서 국가의 상징인 태극기에 대한 맹세나 예(禮)를 통해서 애국 정신이 자연스럽게 함양된다.
태권도를 통해 함양되는 태극기에 대한 존경과 사랑은 민족과 국가를 위한 애국 정신의 바탕이며 민족일체감 형성의 정서적 기반이 되며, 온 겨례로 하여금 화합하고 결속하는 협동 정신의 발로가 된다.

충 효 정 신

태권도의 수련과정에서 태극기에 대한 예나 국기에 대한 맹세를 하는 경우 또는 태권도 수련 과정에서 사범에 대한 예나 상급자에 대한 예 등은 孝의 발로로서 충의 시작이요 존경심과도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 태권도는 역학적 원리로서 직선 운동과 회전 운동이 근간을 이루고 있다. 태권도 수련에서의 직선 운동은 인간사의 곧은 의지로 표현되며 이것이 충과 효의 기저를 이루는 동작이라고 할 수 있다.

예 의 정 신

태권도에서는 예의 전통적인 실천으로 겸양과 화목 그리고 질서를 원칙으로 삼고 있다.
태권도를 포함한 모든 무예에서는 ‘예로 시작해서 예로 끝난다(禮始禮終)’는 정신을 높이 평가하여 예를 중요하게 여긴다. 모든 무도에서의 특성에서도 나타나듯이 태권도에서도 존경심의발로로서 사제지간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예의, 도장에서 띠의 차이, 즉 수련기간에 따른 상급자와 하급자간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예의정신은 대단히 중요한 관점으로 교육되고 있다. 협동정신, 책임감, 준법정신 등도 예의정신에서 긴용하게 요청된다. 우리의 한민족 사회에서 사회발전을 위하여 예의정신이 요청되었던 것을 고려할 때 예의정신은 사회에서 다른 사람들과 힘을 합하는 협동정신이나 자기가 맡은 역할을 자기 스스로 해내려고 하는 책임감 그리고 규범과 원칙을 지켜 나아가는 준법정신은 태권도의 예의정신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것이다.


부 동 심

태권도 수련 상황에서 나타나는 준비자세 혹은 기마 자세를 통해 수련생들은 부동심을 저절로 체득될 수 있다.
기마 자세는 중심을 두 다리에 균등하게 하고 무릎을 약간 앞쪽으로 굽힌 자세로 양발은 서로 당기듯 하며 바로 선다.
이러한 자세는 물체로서의 몸의 움직임이 정지된 상태이나 기세가 발하기 직전에 끊임없이 움직여서 방어와 공격의 전 영역을 이해하는 부동지(不動智)가 시작되는 것이다.
이것은 태권도를 수련하는 사람이 인식하든 못하든 관계없이 이미 이러한 태권도 수련의 동작 속에 내재하여 있는 것이다. 무도 정신이니 도니 하는 것이 태권도 밖의 어느 장소에 따로 있어 수련하는 사람이 그것을 따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닌 것이다. 태권도에서는 도니 정신이니 하는 것이 어디에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태권도 수련하는 사람에게 이미 도가 함장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극 기 정 신

태권도의 수련과정에서는 자아의 극기를 통해서 만이 완성될 수 있는 기술들이 무수히 많다. 또한 태권도의 기본 동작 중에는 부동 자세와도 많은 관련이 있으며, 그러한 동작들은 태권도의 무도적 가치를 더해 주고 있다. 태권도의 품새를 구성하고 있는 기본 동작들은 수 없이 많은 연습과정을 되풀이함으로서 극기심을 배양하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成己에 이르러 自我를 실현하게 된다. 즉, 주춤서기의 동작에서부터 태권도의 발차기 기술을 익히는 과정으로 공중에서 3-4번을 찬다거나 540도를 회전해서 뒤후리기를 하는 동작에 이르기까지 그 기술을 익히기 위해서는 인애하며 그 과정속에서 자기 스스로를 이겨내는 극기의 정신이 함양되는 것이다.

준 법 정 신

품새는 전체의 동작을 구성하는 구조적 규칙성을 지니며 수련생들은 그 규칙의 범주안에서 반복적인 수련을 하게 된다. 준법정신은 그러한 품새 수련의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체득되는 것이다. 품새의 수련에서 뿐만 아니라 약속겨루기나 자유 겨루기시 상대에게 해서는 안될 규칙 준수의 행위가 사회로 전이되었을 때 사회에서의 준법정신을 함양해 주는 커다란 가치를 지니고 있다. 또한, 태권도 수련 과정에서 심사관의 판정에 승복하는 자세와 겨루기를 할 때 규칙을 지키고 심판의 판정에 승복하는 자세는 사회에서의 준법정신을 고양시켜 준다. 태권도 수련에 의해 단련된 주먹이나 발기술 등을 사회에서 선의의 사용을 하면 정의나 의협이고 상대를 공격하거나 파괴에 활용하면 그것은 무기화 되어 법에 위배된 반사회적 행동으로 표출되게 된다. 따라서 태권도 수련의 과정에서는 이러한 선의의 정신을 강조하며 예의 정신과 함께 병행하여 교육되어 왔으며, 개체와 환경과의 급조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자제력으로 이를 극복하는 극기정신과도 준법정신은 깊은 관련을 맺고 있는 것이다.

호 연 지 기(浩 然 之 氣)

우리나라의 대표적 무예인 태권도는 호연지기를 고양할 수 있는 신체수련의 동작들로 구성되어 있다. 태권도의 역학적 동작들은 주로 직선운동과 회전운동의 복합적 형태를 취하고 있다. 태권도의 기본 동작 중 주먹지르기와 발차기 기술 등의 직선 운동은 세상을 올바르게 살아가는 곧은 마음이나 기운, 즉 공명정대한 용기를 고양해 준다. 또한, 태권도 수련을 통해 자기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호신능력을 갖추게 되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뜻을 굽히지 않는 용기와 자신감을 갖게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태권도의 반복된 수련을 통하여 자신 스스로의 동기를 유발하고, 극기로 인해 체득하게 되는 자신감은 어떠한 상대를 대할 때에도 두렵거나 부끄러움 없는 용기, 즉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공명정해나 자세를 지니게 되는 것이다. 또한 충분한 연습을 하게 되면 태권도 겨루기시 상대에 대해 자신감을 갖게 된고 겨루기 전에 상대를 제압할 만한 용기, 즉 담력을 갖추고 정대한 기운을 표출함으로써 상대의 기선을 제압하게 되는 것이다.